세상을 떠난 가족을 위해 지장왕보살 심주를 염송할 때 과연 얼마 동안 해야 왕생한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또 스스로 염송하지 않고, 승려들에게 대신 부탁드려도 괜찮은 걸까요?

진푸티 종사님의 답변을 들어 봅시다!

Q: 음력 7월은 부처님 환희의 달이라고 합니다. 왕생한 가족을 위해 ‘지장왕보살 심주’를 염송한다면, 하루에 얼마 동안, 며칠 정도 염송해야 할까요?

진푸티 종사: 가족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나 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돌아가신 지 3년 이내라면, 하루에 가능하면 한 시간 이상 염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그해에 막 떠난 분이라면, 제가 무조건 많이 하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통 49재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첫 번째 7일, 즉 ‘초재’ 동안에는 하루 두 시간 정도 염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는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은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많은 가정에서는 이런 염불을 승려나 출가스님에게 맡겨 대신 독송해 달라고도 하는데, 그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족의 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족이 직접 또는 함께 염불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사람들 중에는 가족의 정이나 감사의 마음이 예전보다 옅어져서 돌아가신 가족을 위해 직접 염불하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 입장에서는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내 친부모는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함께 염불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분들이 내 친부모니까 내가 조금 더 정성껏, 조금 더 오래 염송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까지 억지로 바라지는 마십시오.

세상을 떠난 가족을 위한 염송은 하루 최소 한 시간, 가능하다면 두 시간 이상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그것 역시 자신의 발원과 정성, 그리고 현실적인 시간 여건에 맞추어 정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