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못한 사고,악화된 건강
2010년 6월, 저는 직장에서 출하 물품을 확인하던 중 지게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어요. 그 사고로 왼쪽 다리의 큰 뼈인 경골과 비골이 모두 골절되어 다음 날 종아리 바깥쪽 수술을 진행해 다리 안에 고여 있던 피와 부서진 뼛조각들을 제거하고 11일 후에는 다시 종아리 안쪽 수술을 받았는데, 부러진 뼈를 고정하기 위해 철판 두 개와 나사 12개를 삽입하는 큰 수술이었고, 무려 6시간 동안 수술했어요.
제 골절 상태는 일반적인 골절과 달랐기 때문에 수술 후 의사는 하루 24시간 보호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 기간 동안 저는 휠체어 생활만 해야 했고, 그렇게 시작된 휠체어 삶은 꼬박 1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두 번째 수술 시간이 길었던 탓에 혈관까지 막히고, 의사는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처방하면서 채소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했어요, 채소 속 엽록소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였어요. 하지만 저는 30세부터 채식을 해왔기 때문에 채소를 먹지 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사실 저는 원래부터 건강하지 않았어요. 약 25세부터 가족력으로 인한 불면증을 앓아 매일 밤 겨우 2~3시간밖에 잠들지 못했고 다리 수술 후에는 약과 물을 많이 먹다 보니 밤에도 자주 화장실에 가야 했어요. 젊었을 때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사과와 감귤류만 먹으며 식사를 대신한 적도 많았는데, 체중은 조금 줄었지만 결국 위산 역류까지 생기고 말았죠. 이번 사고는 제게 정말 설상가상이었어요.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직장까지 잃게 되었으며 음식에도 제한이 생겼어요. 당시의 괴롭고 막막했던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1년간의 휠체어 생활을 겨우 견뎌낸 뒤, 저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목발에 의지해 다시 걷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탓에 왼쪽 다리는 힘이 거의 없었고, 걸을 때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왼쪽 다리는 마치 제 다리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고, 겨우 오른쪽 다리에 의지해 몸을 지탱하며 걸어야 했죠.
잡지가 바꾼 건강
꾸준히 재활 연습을 한 끝에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어요. 그러던 2013년 1월, 남편이 저를 미용실에 데려다 주던 길에 한 건강식품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어요. 그때 가게 앞에 놓여 있던 《선 수행과 건강》 잡지를 무심코 가져오게 되었는데, 집에 돌아와 읽어 본 순간 저는 그 내용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특히 오체투지 다이어트법은 제가 늘 꿈꾸던 방법이었어요! 저는 사고 이후 2년 넘게 집에만 머물러 있었고, 운동 부족으로 몸은 계속 옆으로 살이 붙어 갔어요. 그런데 이제 드디어 다이어트의 희망을 찾은 것 같았어요.
이후 싱가포르 보리선원에 가서 오체투지를 배우게 되었고, 집에서도 꾸준히 수련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15분 정도밖에 하지 못했지만, 점차 30분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만 수행 중간중간 위산이 올라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감량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계속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나자 정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어요. 체중이 68kg에서 60kg으로 줄어든 거예요!
변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13년 5월, 저는 보리선원의 8일 건강반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건강반 2일째가 되자 수면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밤 11시에 잠들면 아침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었고, 일어난 뒤에도 몸이 가볍고 정신이 맑았어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밤중에 화장실을 가던 증상도 어느새 사라졌어요. 건강반 수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1시간 동안 오체투지를 해 보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위산 역류 증상도 완전히 사라졌어요!
‘팔괘내공’ 으로 자유를 되찾다
다양한 건강 문제들이 하나둘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저는 선 수행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수행하고 있어요. 2015년 5월에는 ‘팔괘내공’ 백일축기(百日築基) 과정에도 참가하였어요. 왼쪽 다리 때문에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어요. 처음 팔괘내공을 할 때 왼쪽 다리에 힘이 없어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 온몸이 흔들렸지만, 약 3개월 동안 꾸준히 수행하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어요. 힘이 없던 왼쪽 다리에 점점 힘이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백일축기 과정을 마칠 무렵에는 다리 부상이 거의 회복되었고, 걸음걸이도 매우 안정되고 빨라져서 겉보기에는 일반 사람과 다를 바 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계속해서 선 수행을 이어가면서 다리 부상은 빠르게 좋아졌고, 이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얼굴빛도 밝아지고 몸에 활력이 넘쳐요. 손주를 돌보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일도 전혀 힘들지 않고, 매일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고 있어요. 지금도 저는 꾸준히 수행하고, 선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어요. 하루하루가 참 충만하고 행복해요. 저는 이 모든 복과 변화가 모두 보리선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어요.
※ 선 수행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글 제공: 싱가포르 보리선원

